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생애와 '사랑의 인사', 그리고 '위풍당당행진곡'

출처 : Experience Article

에드워드 엘가의 생애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는 영국의 작곡가로, 1857년 6월 2일에 웨스트미들랜드의 브로드히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악기상이었으며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회 오르가니스트로도 활동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악기상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음악적 분위기에서 자라난 엘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재능을 보였으며, 소년시절에는 강변 둑에서 연필과 오선지를 가지고 앉아 "갈대들이 하는 이야기들을 적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작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형편이었기에 엘가의 부모님은 그를 음악 학교에 보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런던으로 보내졌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결국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 여러 음악적인 일들을 수행하면서 음악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1889년에 엘가는 자신보다 8살이나 연상인 앨리스(Caroline Alice Roberts)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다 사랑하게 되어 결국 그녀와 결혼하였습니다. 앨리스는 음악가는 아니었지만 엘가의 작곡을 지원하는 가장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그녀는 엘가가 음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후원을 하였습니다.

   엘가는 작곡 활동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899년에는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을 1900년에는 오라토리오 '제론티우스의 꿈'("The Dream of Gerontius")을 발표하여 큰 성공과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엘가의 명성은 한층 높아졌으며,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엘가는 다양한 작품들을 창작하였으며, 신약성서를 주제로 한 대규모 오라토리오와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엘가는 영국 문화를 대변하는 중요 인물로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바로크 이후 고전과 낭만시대 때에는 대부분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까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있었지만, 영국에는 이렇다할 유명한 작곡가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영국을 대표할 만한 에드워드 엘가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엘가는 영국의 사랑을 더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는 유명한 "Land of Hope and Glory'를 비롯하여 다양한 국민음악과 기타 전승음악들도 만들어내면서 공식 행사 및 기념식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1904년, 엘가는 영국 여왕 빅토리아(Victoria)로부터 기사(Knight Bachelor) 작위를 수여받았고, 1931년에는 남작 작위를 수여받는 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예술적 성공과 영국 문화 기여에 대한 인정입니다. 그 후로도 엘가는 창작 활동을 계속하면서 국내외에서 연주되고 존경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곡가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의 음악은 오늘날까지 클래식 음악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사랑의 인사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의 작품  '사랑의 인사'는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곡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처음에 피아노 곡으로 작곡되었고 이후 1899년 관현악곡으로 편곡되었습니다. 이 곡은 그의 아내인 캐롤린 앨리스 오버츠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담아 결혼하기 한 해 전인 1988년에 작곡하여 그녀에게 선물한 곡입니다. 독일어에 능했던 캐롤린을 위해 'Liebersgruss'라는 제목으로 약혼선물로 그녀에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을 발표할 때에는 영국 음악이 유럽 본토 국가들에 비해 평가가 낮았던 시기였으며, 영국에서 큰 작곡가를 배출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출판사 측에서는 프랑스어 제목인 'Salut d'amour'로 제목을 정하도록 권하였습니다. 이러한 출판사의 의도로 인해 곡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악보 판매량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사랑의 인사'는 간결하면서 매력적인 멜로디와 화성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소박한 화성과 매력적인 벨 칸토적인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곡은 엘가의 천부적인 재능이 돋보이며 세련된 기교와 함께 표현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3분 정도 소요되는 이 작품은 달콤하고 낭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주부의 당김음 리듬으로 시작하여 전체 곡을 통해 일관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후반이 되면서 코다 부분으로 전환되며 정상적인 리듬으로 변화합니다. 곡은 A 섹션(마장조)이 두 번 반복된 후 B 섹션(사장조)으로 전환됩니다. 짧은 연결 부분을 거친 후 다시 A 섹션이 나타나며, 후반이 되면서 가락이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코다(종결부)로 진행됩니다. 엘가는 작곡할 당시 아직 가난하고 무명한 작곡가였으므로 이 곡을 상업성도 염두에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예술적 재능과 창조력을 통해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따뜻한 감정과 사랑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오늘날 '사랑의 인사'는 바이올린 및 첼로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https://youtu.be/ysG2AiEFeRw?si=b_I02p1FXjMdc6VO

바이올린 정경화

 

https://youtu.be/21toavBsmko?si=r0cRc5RIgEvUn8Is

서울모테트 합창단

 

위풍당당 행진곡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arch)'은 그의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총 5곡으로 된 관현악곡집으로 이 작품은 영국에서 국가적인 음악으로 여겨지며, 국가적인 행사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입니다. '위풍당당 행진곡'은 1901년에 작곡되었으며, 엘가가 동지들을 위해 선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곡은 엘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으며, 영국 왕실에서도 많이 애용되었습니다.

   이 곡은 강렬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옥탑 같은 멜로디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전율과 자부심을 일깨웁니다. 그리고 악곡 전체를 통해 위대하고 위엄 있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특히 '위풍당당 행진곡'의 가장 잘 알려진 부분은 1번 곡 시작 부분의 유명한 메인 멜로디입니다. 이 멜로디는 듣는 이들에게 강인함과 자신감을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과감한 리듬과 화성구조도 이 곡의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1번이 발표된 1901년에 에드워드 7세가 즉위하였는데 이 곡에 가사를 붙여 대관식에 써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대관식이 연기되는 바람에  벤슨(A.C.Benson)의 시를 가사로 붙여 'Land fo Hope and Glory'라는 제목으로 1902년에 다시 발표를 하게 됩니다.

   영국에서 1번 곡은 지금까지 영국의 제2의 국가(國歌)로 불러집니다. 또한 '위풍당당 행진곡'은 다양한 악기와 성악 파트를 포함하는 복잡하면서도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영국 문화와 정체성을 대변하는 음악으로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스포츠 경기 및 영광스러운 이벤트에서 사용되는 것 외에도, 영화, TV 프로그램 및 기타 매체에서 종종 배경음악으로 사용됩니다. 요약하자면, 에드워드 엘이 작곡한 '위풍당당 행진곡'은 그의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로 영국에서 국민적인 음악으로 여겨지며 스포츠 경기 및 다른 주목할만한 행사에서 자주 연주됩니다. 강인하고 장엄한 분위기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유명한 메인 멜로디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https://youtu.be/V6c0zwVv9Tg?si=XT9GWsMUUPBihnMC

엘가 - 위풍당당 행진곡 1번 D장조, Land of Hope and Glory, 희망과 영광의 땅 ) BBC Pro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