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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개요, 발굴, 구성

by julianalmj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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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바흐는 1685년에 독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음악교육을 받았고, 아른슈타트, 뮐하우젠에서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1714년에 바이마르 궁정악단의 수석 연주자가 되었습니다. 1717년에는 쾨텐의 레오폴트 공작의 궁정악장에서 연주자로 활동하였으며, 1723년부터는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합창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작곡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바흐는 "무반주 첼로 조곡(모음곡)"이라고 불리는 작품을 1720년경에 작곡했습니다. 이 작품은 쾨텐 궁정오케스트라 단원인 첼리스트 아벨을 위해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첼로는 다른 악기들에 비해 음색과 기교의 범위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독주용으로는 사용되지 않았고, 주로 합주에서 저음을 보강하고 다른 악기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바흐는 이 "무반주 첼로 조곡"을 통해 독주악기로서의 첼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첼로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바흐의 일생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바흐의 일생과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바흐의 일생 바흐( Johann Sebastian Bach)는 1685년 독일 아이제나흐에서 거리의 악사 요한 암브로지우스(1645-1695)와 그의 아내 엘리자베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

julianalmj.com

 

 

  "무반주 첼로 조곡"은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곡은 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반드, 미뉴에트(혹은 부레나 가보트), 지그의 6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세기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의 노력과 연구를 통해 다시 발견되고, 그 후 첼로 음악의 최고의 명곡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카잘스는 이 작품을 연주하면서 그 내용과 형식의 절대성을 인정하고, 첼로 연주자들에게 절대적인 목표로 여겨지는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반주 첼로 조곡"은 첼로 연주자들에게 연주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평가받았고, 오랜 시간 동안 연습곡 정도로만 연주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의 발견과 카잘스의 연구와 연주를 통해 다시 주목받게 되면서, 현재는 첼로 음악의 구약성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파클로 카잘스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954  by Yousuf Karsh                ⓒ 2009 Museum of Fine Arts, Boston

 

발굴

   사실 "무반주 첼로 조곡"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년~1973년)는 첼로 연주자의 전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잘스는 13세 때 바르셀로나의 한 고악보 가게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의 악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그 어느 누구에게서도 이 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고, 카잘스 자신과 그의 선생님 역시 이 곡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발견은 카잘스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이 악보에 담긴 무반주 첼로 조곡의 신비로운 매력에 매료되었고, 12년 동안 혼자서 이 작품을 연구하며 그 진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카잘스는 이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연주하여 세상에 그 진가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연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무반주 첼로 조곡"은 그 후로부터 첼로 음악의 최고의 명곡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카잘스의 발견과 연구는 이 작품의 평가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의 특성과 감동을 표현하기 위해 제 1번부터 제 6번까지 각 곡의 낙관적, 비극적, 영웅적, 장엄한, 격정적, 목가적인 특징을 강조하였습니다. 카잘스의 연주를 통해 "무반주 첼로 조곡"은 다시 주목받고, 첼로 음악의 구약성서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노력은 이 작품이 첼로 연주자들에게 절대적인 목표로 여겨지게 하였고, 첼로 음악의 최고의 명곡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잘스의 발견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더욱 확장시키고, 이 작품의 음악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구성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은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곡은 프렐류드(Prelude), 알르망드(Allemande), 쿠랑트(Courante), 사라반드(Sarabande), 미뉴에트(Minuet) 또는 부레나 가보트(Gavotte), 지그(Gigue)의 6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곡은 독립적인 형태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프렐류드(Prelude): 프렐류드는 각 곡의 시작부분에 위치하며, 전주곡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자유로운 환상적인 연주로 시작하여, 첼로의 기교와 음악적 표현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프렐류드는 곡의 성격을 제시하고 주제를 도입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알르망드(Allemande): 알르망드는 첼로의 중간 부분에 위치하며, 중간악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안정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보다 점잖고 조용한 음악적 표현을 요구합니다.

쿠랑트(Courante): 쿠랑트는 빠르고 활기찬 리듬을 가지는 춤곡으로, 첼로의 기교와 테크닉을 요구합니다. 이 부분은 활발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첼로의 화려한 연주를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사라반드(Sarabande): 사라반드는 천천히 흘러가는 3/4박자의 곡으로, 첼로의 감성적인 표현과 깊은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적이고 수련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첼로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음악적인 흐름을 강조합니다.

미뉴에트(Minuet) 또는 부레나 가보트(Gavotte): 미뉴에트 또는 부레나 가보트는 경쾌하고 춤추는 듯한 분위기를 가지는 곡입니다. 이 부분은 첼로의 유쾌한 멜로디와 리듬을 중심으로 전달하며, 체조적인 음악적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지그(Gigue): 지그는 활발하고 빠른 속도의 춤곡으로, 첼로의 기교와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화려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가지며, 첼로의 뛰어난 테크닉과 음악적인 표현을 보여줍니다.

 

https://youtu.be/UuQZ8VuZTSA?si=fzEFR29jI7uWDYZ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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